지방은 다른 영양소에 비해 단위 그램당 열량이 가장 높습니다.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그램당 4kcal의 열량을 내는 반면 지방은 9kcal의 열량을 냅니다. 같은 무게 라면은 탄수화물과 단백질보다 지방이 훨씬 많은 에너지를 체내에 축적하는 것입니다. 축적된 열량은 필연적으로 비만으로 이어집니다. 문제는 몸에 쌓이는 지방이 피하지방 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의학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것이 혈관 속 지방입니다.
쉽게 말하면 나쁜 기름 덩어리가 혈관벽에 쌓여서 혈관을 좁고 푸석푸석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것이 동맥경화입니다. 혈관이 잘 터지고 막히게 되면 뇌졸중과 심장질환을 유발합니다.

그러나 지방은 모두 해로운 것은 아닙니다. 지방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꺼려 하고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탄수화물, 단백질과 더불어 인체에 필수적인 3대 영양소 중 하나입니다.

지방은 우리 몸에서 다양한 역할을 합니다. 먼저 세포막의 구성 성분으로 세포 안팎으로 영양소가 이동하는 것을 조절합니다. 또한 비타민과 각종 호르몬의 원료가 됩니다. 특히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도와줍니다. 열의 발산을 막아 체온을 유지하고 여성의 생식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심장이나 콩팥 등 내부 장기를 보호하는 역할도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식품의 향과 맛을 돋우고 피부와 건강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지방이 치명적인 존재가 된 것은 양과 질의 문제 때문입니다. 건강에 해로운 나쁜 지방을 많이 먹는 것이 문제입니다.

서구에서는 총 열량 중 30%를 지방으로 섭취하기를 권장하지만 한국인의 경우는 20%를 권장합니다. 그러나 요즘의 패스트푸드 문화는 고열량을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지방을 주재료로 사용해서 문제가 됩니다.
특히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 비계만 골라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혈관에 기름이 쌓이는 일입니다.
이런 습관이 있는 사람들은 고지혈증과 지방간이 발견될 확률이 높습니다. 

지방은 양 못지않게 질도 중요합니다. 흔히 알고 있는 동물성지방은 몸에 좋지 않고 식물성 지방은 몸에 좋다고 하는데 절반은 맞습니다. 물론 동물성지방은 몸에 좋지 않은 포화지방산이 있고 식물성지방에는 몸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이 들어있지만 여기서 말하는 지방산은 우리 몸에 에너지원으로 어떠한 종류인가에 따라서 지방의 질이 달라집니다.
지방은 탄소, 수소, 산소로 이루어져 있는데 모든 탄소에 산소가 포화되어 있는 것을 포화지방산이라고 합니다. 반면 탄소에 이중결합이 생겨서 불포화된 지방산을 불포화지방산이라고 합니다.
포화지방산을 많이 섭취하면 콜레스테롤이 쌓이고 동맥경화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대부분 육류, 버터, 기름 등에 포화 지방산이 많은데 장 점막세포의 건강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핀란드는 대부분 겨울 날씨기 때문에 육류, 버터, 크림 등의 섭취가 많아서 심장병 발병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30년 전부터 국가 차원에서 야채 식단과 운동을 하는 등 식단을 바꾸고 다들 동참하니 현대에 이르러 유럽에서 포화지방산 섭취가 가장 낮아졌으며 각종 질병률도 내려갔습니다.
이처럼 실사례도 있고 현명한 지방 섭취로 내 몸을 건강히 가꾸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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