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우리나라에 까지 퍼져버리게된 아프리카 돼지 열병(African Swine Fever, ASF) 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신종 질병은 아니며 1921년에 케냐에서 처음 보고되었고, 그 전인 1907년에 발병했던 질병도 실은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추정됩니다. 지역 한정의 풍토병으로 존재 했었는데 유럽을 기점으로 퍼지게 되었습니다.

아프리카에서부터 유럽,중국,북한까지 감염되어 주시하다가 2019년 9월 17일  대한민국에서도 최초 감염사례가 확인되었습니다.
파주,연천에서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2019년 10월3일 기준으로 경기 김포의 돼지농장도 살처분을 받으며 현재 국내에서 13곳이 확진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여러곳들이 더 나올지는 누구도 모릅니다. 야생멧돼지,조류에 의한 감염경로도 배제할수 없기 때문입니다.
비무장 지대에서 발견한 멧돼지 사체 에서도 열병이 발견되었습니다.
해당 멧돼지 사체가 발견된 곳은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2번째 확진 판정이 나온 경기 연천군으로 DMZ 우리측 남방한계선 전방 약 1.4km 지점이었습니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은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서 치사율이 거의 100% 인 돼지에게 있어 무시무시한 전염병 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축전염 예방법상 1급으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다행히 인수공통 전염병은 아니라서 사람은 걸리지 않고 돼지과에 속하는 동물들이 걸립니다.


-먹어도 괜찮은가?-

사람은 감염 되지않고 병에 걸린 돼지들은 살처분,매몰 하고 이상이 있는 축산물은 유통을 안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돼지열병 바이러스는 70°C 에서 30분 이상 가열하면 사멸 한다고 합니다.
이론상은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돼지병 걸린 고기를 먹으라고 준다면 꺼림칙 해서 절대 안먹을것 같습니다.

현재 돼지고기 가격은 경매가가 33%가량 증가하고
파주와 가까운 수도권의 경매가는 60%까지도 올랐다고 합니다. 뉴스를 보면 삼겹살 가게도 시원치 않고 사람들도 꺼리는 눈치라고 합니다.


-대처 방법과 현황-

아프리카 돼지열병 신고가 들어오면 초동방역팀이 투입되어 주변을 소독하고 사람과 가축의 이동을 통제 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에서는 경기,강원 중점관리지역을 4개의 권역으로  나누어서 방역을 실시 합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한 경기북부 지역에서는 양돈농가의 출입이 제한 됩니다.
출입시 전용차량  등록,스티커 발부 차량소독등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합니다.
현재 백신이 없어 살처분만이 답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살처분 과정이 상당히 야만적이고
이과정에서 정신적인 고통을 겪는 현장 관계자들이 많습니다. 굴삭기로  땅을파고 가스로 돼지를 먼저 죽이고 그 다음에 매장을 하는 방식인데 제대로 가스살포가 안되어서 살아있는 채로 생매장도 됩니다. 영상으로 보았습니다. 생지옥이 따로 없을정도로 아비규환 입니다. 실제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공무원이나 현장노동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마치며

이번 돼지열병도 그렇고 이전에 조류독감, 광우병 등이 있었습니다.
 돼지,소,닭은 사람이 가장 많이 먹고 키우는 가축 중 하나인데 이러한 전염병들을 그냥 예사일로 보아서는 안될것 같습니다.
사람에게 전염성은 없다고 하지만 바이러스라는 것은 변형되고 진화되고 여러 변수들이 많은데
사람에게도 치명적인 전염병이 찾아오지 않으리라고는 장담못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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