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의 전설적인 태극전사인 유상철 감독이 췌장암4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정말 마른하늘의 날벼락 입니다.  폴란드전에서 2번째 골을 넣고 16강행을 확정지은 국민 영웅인데 말입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상철 감독은 지난 10월 중순경 몸에 황달 증상이 나타나는 등 이상 징후가 발생하자 정밀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후 검사 결과 췌장암 4기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췌장암이란?

췌장암은 가장 예후가 불량한 암의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근치적 절제술을 시행하더라도 2년 생존율이 10% 내외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환자가 진단 후 6개월 내외에 사망에 이른다. 췌장암 환자중 근치적 절제가 가능한 경우는 10~20% 내외에 불과한데, 이는 췌장이 복막의 뒷부분 깊은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병이 상당히 진행되어서야 발견되기 때문이다. 99년부터 겜사이타빈(gemcitabine) 과 같이 췌장암에 보다 효과적인 항암 약제가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으나 이외의 약제에는 거의 반응을 보이는 효과적인 항암 약제가 없어 실제 임상에서는 췌장암으로 진단되면 진단과 동시에 사망을 생각할 정도로 지극히 예후가 불량하다. 따라서 1년 간격의 주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한 췌장암의 조기 발견이 생존률 결정에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만성 췌장염이나 흡연자의 경우는 암 발생률이 일반인 보다 높기 때문에 이들은 특히 주기적인 검사를 요한다.



밑에글은 유상철 감독이 홈페이지에 남긴 전문 입니다.

사랑하는 인천 팬 여러분, 한국 축구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축구 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유상철입니다.

먼저, 항상 저희 인천유나이티드를 아껴주시고 선수들에게 크나큰 성원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 올립니다.

제가 이렇게 팬 여러분께 인사를 올리게 된 이유는, 여러 말과 소문이 무성한 저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이제는 제가 직접 팬 여러분께 말씀을 드려야겠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난 10월 중순경 몸에 황달 증상이 나타나는 등 이상 징후가 발생하였고, 곧바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검사 결과 췌장암 4기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는 분명 저에게 있어 받아들이기 힘든 진단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를 받아들여야만 했습니다. 저 때문에 선수들과 팀에게 피해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처음 이곳 인천의 감독으로 부임할 때 저는 인천 팬 여러분께 '반드시 K리그 1 무대에 잔류하겠다'라는 약속을 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성남원정을 마치고 병원으로 향하기 전 선수들에게 '빨리 치료를 마치고서 그라운드에 다시 돌아오겠다'라는 약속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 저는 1차 치료를 마치고 다시 그라운드에 돌아와 선수들에게 '나는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습니다. 병원에 있으면서 역시 현장에 있을 때가 가장 좋았다는 걸 느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계속해서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제가 맡은 바 임무를 다함과 동시에 우리 선수들, 스태프들과 함께 그라운드 안에서 어울리며 저 자신도 긍정의 힘을 받고자 합니다.

그리고 팬 여러분과 했던 약속을 지키고자 합니다. 남은 2경기에 사활을 걸어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과 관심에 보답하고자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번 약속드립니다. 

축구인으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우리 인천의 올 시즌 K리그 1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팬 여러분께서 끝까지 우리 인천을 믿고 응원해주시듯이 저 또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또 버티겠습니다.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으로 병마와 싸워 이겨내겠습니다.

저를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만 인사말을 줄이겠습니다. 팬 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이 항상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유상철 드림


확실히 정신력도 뛰어난 사람입니다.
꼭 이겨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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